나만의 Bluemio 오디오 만들기 1탄 (ES9038 pro Hifi Music Player)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고 오디오 생활을 즐기는 블루파입니다.

나만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구상만 하다가 이번에 결국 만들었습니다.
먼저 DAC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여러 DAC을 사용해 보았지만 딱히 마음에 든 제품이 없었습니다.

이전에 ESS9023을 사용했는데 나름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고급 모델인 9038pro 칩을 사용한 제품을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RCA 뿐만 아니라 헤드폰도 연결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리가 좋은 제품을 찾다가 아래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https://hifimediy.com/uda38pro-usb-dac-es9038pro

Hifime의 uda38pro라는 제품입니다.

저가의 DAC 중에서는 평판이 좋은 회사입니다만 국내에서는 별로 사용기가 없더군요.

해외 배송이라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일단 구입을 해서 들어보니 전체적인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외형이 가격이나 성능에 비해 볼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케이스를 고민하던 중 이전에 쓰던 PC 케이스를 재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비아코의 미니레터라는 지금은 단종된 미니PC입니다.

한동안 PC로 잘 사용하다가 미니PC의 성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내부는 버리고 케이스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DAC과 케이스가 준비되었으니 다음은 내부를 채워 줄 라즈베리파이와 전원, 그리고 디스플레이 장비와 리모컨
센서를 준비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3B에 Volumio를 설치하고 아래와 같이 Character LCD를 테스트 하였습니다.

원래 미니 PC 케이스에 VFD가 있었는데 리눅스 드라이버를 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새로 LCD를 구입
하였습니다. WiringPi를 설치하고 간단한 C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글자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리모컨 수신부를 테스트하였습니다.

역시 LIRC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리모컨 수신부를 완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원은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핸드폰용 멀티 충전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조립 내부 모습입니다.

후면입니다. 아무래도 자작티가 납니다.

마지막 화룡점정… 리모컨입니다.

애플TV 리모컨이지만 원래 짝인 것처럼 잘 어울려서 구매하였습니다.

 

이렇게 1달동안 짬짬히 만든 저만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완성되었습니다.

부품 하나하나 주문하고 구멍 뚫고 붙여서 만들었기에 애정이 가네요.
밤에는 헤드폰으로 듣고 낮에는 앰프를 연결하여 잘 듣고 있습니다.